【高城】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일대가 장기간 농업진흥지역으로 지정돼 있으나 실제 활용가치가 떨어지고 각종 개발사업에 걸림돌로 작용, 해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17일 고성군에 따르면 토성면 원암리 280번지 등 70필지 16만5천629㎡의 면적이 지난 92년 농업진흥지역으로 지정돼 관리되고 있다.

그러나 이들 지역의 대부분이 나대지 및 잡종지화된 상태이며 농업생산기반 시설이 전무해 농업진흥지역의 활용가치가 없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따라 지역 주민들은 현대콘도 등 국내 최고의 콘도시설이 밀집돼 있는 지역을 농업진흥지역에서 해제해 온천개발사업, 향토먹거리촌 등 토지이용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고성군도 접경지역 개발 차원에서 이 일대를 농업진흥지역에서 해제해 주민소득환경 및 주거환경 사업을 실시할 수 있도록 해달라며 지난 14일 道와 농림부에 건의했다.

고성군은 이 지역이 농업진흥지역에서 해제된다 해도 2001년 봄마무리 경지정리사업지 27.9ha, 토성면 성대지구 4.7ha, 거진읍 소둔지구 23.2ha 등이 새롭게 농업진흥지역으로 지정되는 만큼 대체 농지 확보에도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南鎭天 jcnam@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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