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東海】지난해 동해지역에서 발생한 민생관련 범죄들이 해를 넘겨도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아 수사력의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지난해 동해지역에서는 발생한 절도사건은 427건으로 이중 절반이 넘는 226건이 미제사건으로 남아 있으며 125건의 폭력사건도 용의자들의 윤곽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또 절도와 폭력사건을 제외한 각종 민생관련 범죄사건 158건도 해를 넘기며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9월1일 밤부터 다음날 새벽 사이 천곡동 일대에서 건설회사를 비롯한 상가 7곳에 도둑이 들어 측량장비와 노트북 등 2천여만원 상당의 금품이 도난당한 것을 비롯 북삼동 현대 대동 아파트와 이로동 현대 아파트 43곳이 털린 사건과 5월 발생한 천곡동 오토바이 날치기 사건 역시 범인의 윤곽조차 찾지 못하고 미궁에 빠져 있다.

또 올해들어 발생한 나이트클럽 여주인 날치기 사건도 단서를 찾지 못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동해지역에서 발생한 각종 범죄사건의 대부분이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자 시민들은 동해경찰서의 수사력에 의문을 제기하며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여론이다.

현재 동해경찰서에는 과학수사요원과 형사 1,2반 등 14명의 인원이 각종 범죄사건을 취급하고 있으나 이들 사건에 대해 차량을 이용한 전문털이범들의 소행으로 추정할 뿐 아직까지 뚜렷한 증거를 확보하지 못한채 손을 놓고 있어 시민들을 불안에 떨게하고 있다.

동해경찰서 관계자는 “민생관련 사건에 대해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으나 단서를 찾지 못해 해결을 못하고 있으며 사건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李柱榮 jylee@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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