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포의 달을 관광상품화 하기 위한 축제가 추진돼 눈길을 끌고 있다.

강릉시는 오는 10월 1일 한가위 때 경포호 일대에서 ‘경포달맞이 가는 길 축제’를 개최, 국내외 관광객들을 흡수키로 하고 구체적인 행사 내용을 기획중이다.

이 축제는 안녕기원제와 송강정철시어낭송 망우리돌리기 다섯개의 달연출 호수껴안기 나룻배및 돛단배띄우기 불꽃놀이 등의 이벤트를 통해 달을 벗삼아 시를 읊었던 옛선비들의 풍류를 재현하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이들 프로그램중 다섯개의 달연출은 △하늘에 뜬달과 △바다에 비친달 △호수에 잠긴달 △술잔에 빠진 달 △님의 눈동자에 걸린달 등 경포호를 무대로 한 다섯개의 달을 직접 체험하는 것으로 그동안 말로만 들어왔던 낭만적 풍취를 실제로 재현해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감동을 선사하기에 충분하다.

강릉시는 경포호에 강릉의 달을 주제로 한 가곡인 ‘떠나가는 배’노래비와 조선의 문인 송강 정철의 시비도 건립, 경포를 ‘달 관광의 원산지’로 만드는 동시에 이 축제를 야간축제로 특화해 나갈 계획이며 3월중으로 각계전문가들로 추진위원회를 구성, 세부 행사 추진 내용을 협의할 예정이다.

江陵/辛종효 jhshi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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