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高城】동해연안 해역의 야간 출·입항 시간이 완화되고 신고제도가 개선될 전망이다.

20일 道해양수산출장소와 고성군에 따르면 야간에 어선들의 출·입항 통제로 어업인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생산활동에 제약을 받고 있다고 보고 야간 통제시간 완화 방안을 마련, 해양수산부, 국방부, 행정자치부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해양수산출장소와 고성군은 현재 연안 1해리(1천852m)로 고시돼 있는 통제해역을 500m 이내로 조정하고, 하계(4∼10월) 오후 8시∼오전 4시, 동계(11∼3월) 오후 6시∼오전 4시로 돼있는 통제시간도 단일화해 오후10시부터 다음날 오전 3시까지 5시간만 통제하는 방안을 마련, 건의할 계획이다.

또 응급환자 발생, 기관고장 등 선체결함, 조기만선 등 긴급 입항사유가 발생했을 경우 지금까지는 어선에서 어업무선국에 입항신고를 하게되면 어업무선국에서 관할 군부대와 협의를 거쳐 다시 어선에 통보해 입항조치가 이뤄지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소요돼 어업무선국 또는 선박출입항신고소에서 확인한 후 군부대에 통보하는 형식으로 간소화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이와함께 고성군은 입·출항 통제시간 가운데 오징어채낚기, 양미리, 꽁치 유자망 어선에 대해서는 해양수산출장소의 의견과 같이 오후 10시부터 오전 3시까지로 하되, 명태연승 조업어선 및 일반 어선에 대해서는 출항시간은 현행대로 운영하고 입항시간은 오후 10시로 완화해줄 것을 건의키로 했다.

南鎭天 jcnam@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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