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가격 동향… 한달간 가격 변동폭 없어
여름 휴가철·정부 부동산 대책 앞두고 '관망세'

 아파트 가격의 보합세가 이어지고 있다.
 국민은행이 최근 발표한 '주간 아파트 거래 동향'에 따르면 도내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는 평당 275만원으로 지난달 6일 이후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춘천이 1만원 오른 320만원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원주 285만원 △강릉 256만원 △속초 222만원 △동해 215만원 등 대부분 지역이 지난달과 비슷한 시세를 유지했다. 특히 원주지역의 경우 기업도시 후보지 선정 등의 호재로 주택가격이 월평균 0.5∼1.0%의 오름세를 보였으나 각종 규제가 이어지면서 시장이 잠잠해 졌다.
 여기에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과 정부의 부동산 대책 등이 겹쳐 관망세가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또 아파트 공급과잉도 보합세의 원인이란 지적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도내에 공급된 아파트 물량은 6000여 세대에 이른다.
 이 중 미분양 아파트는 지난 6월말 현재 4998세대.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개발호재가 이미 시세에 반영돼 가격이 '오를 만큼 올랐다'는 분위기가 우세하다"며 "당분간 보합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박은성 spirit76@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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