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高城】제3회 고성명태축제가 25일 오후 6시30분 명태노래자랑에 이은 폐막식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 23일 개막, 3일동안 거진항 위판장에서 열렸던 이번 명태축제는 진부령 91cm, 미시령 75cm 등 기록적인 폭설로 일부 행사에 차질을 빚기도 했지만 군민 화합의 장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대회 기간 3일 가운데 2일동안 눈이 내리는 궂은 날씨속에서 펼쳐진 각종 대회에서 관람객이 지난대회에 비해 줄어들긴 했지만 읍·면 및 단체별로 출전한 선수들은 아낌없이 자신의 기량을 발휘, 주민 및 관광객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또 명태요리 시식회, 어선 무료시승 등 일부 행사에는 외지 관광객들이 발디딜틈 없이 몰려들어 명태 맛의 진수를 음미하는 한편 최북단 어장을 직접 보는 기회를 갖기도 했다.

이번 대회 기간동안 고성군과 자매결연을 맺은 서울 강북구를 비롯해 재경 고성군민회, 미수복 군민회, 재울산군민회, 화천군 축구회모임, 환경관리공단 등 외지에서 대규모 파견단이 축제 행사장을 찾아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단합된 힘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밖에 고성군번영회를 비롯 고성 JC 등 각급 사회단체가 자원봉사활동을 펼치며 관광객들의 안내를 맡는 등 고성군민 모두가 함께 참여하는 화합의 무대를 마련, 고성명태축제가 향토문화축제로 굳건히 자리잡게 했다.

그러나 이번 행사기간 동안 계속된 궂은 날씨로 인해 고성지역을 찾던 외지 관광객들이 중간에서 되돌아가 많은 아쉬움을 남겼으며, 축제 기간동안에도 계속된 명태어획 부진은 지역민들의 얼굴에 그늘이 지게 했다.

南鎭天 jcnam@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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