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江陵】영동지역 초대형 산불 피해가 잇따르면서 산불 예방에 투입되는 자치단체 예산이 급증, 지방재정을 압박하는 요인이 되고있다.

지난98년 산불로 306㏊를 태운데 이어 지난해 4월 산불로 다시 1천447㏊의 산림피해를 입은 강릉시는 올해 당초예산에 모두 10억원의 산불 예방 관련 예산을 확보, 예방 및 진화 활동을 대폭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는 강릉시가 지난해 당초예산에 편성한 산불 예산이 2억700만원에 불과했다는 것과 비교하면 1년 사이에 무려 5배가 급증한 것이다.

강릉시는 올해 처음으로 산림내 가연물질제거(낙엽채취) 예산 1억2천500만원을 확보, 2월초부터 산불 취약지의 낙엽 제거 활동에 나선데 이어 산불 신고자에 대한 포상금도 전국 최고 규모인 2천500만원을 확보해 두고 있다.

또 동해 삼척시와 함께 산불 예방 및 진화 전용으로 민간 헬기 1대를 임차하는데 1억7천200만원(순수 시비 1억2천40만원), 강동면 괘방산과 사천면 청솔공원 인근에 산불 감시 카메라 2기를 설치하는데 1억5천만원, 산불 감시원들의 인건비로 1억6천500만원을 각각 확보해 두고있다.

崔東烈 dychoi@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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