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高城】속보=시설규모를 축소해 추진키로 한 고성군 수산물 공동 폐수처리시설(본보 2월16일자 17면 보도)이 주민들의 반대로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고성군은 당초 할복장 3천40㎡, 폐수처리시설 1일 2천300t 규모의 수산물공동 폐수처리시설을 주민들의 반대와 부지확보, 예산 부족 등을 이유로 할복장 1천311㎡, 폐수처리장 1일 1천500t 규모로 대폭 축소해 건립키로 하고 주민들과 협의에 들어갔으나 악취 발생 등을 이유로 주민들이 반대해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고성군은 지난 1일 폐수처리시설 설치에 따른 간담회를 개최했으나 주민들은 “기존 공장들의 예를 보더라도 악취 발생은 필연적”이라며 설치를 반대, 합의 도출에 실패했다.

주민들은 또 “마을 앞에 수산물 폐수처리시설과 같은 혐오시설을 설치할 경우 주민들의 생활에 막대한 지장을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고성군은 완벽한 시설 설치와 함께 폐수 무단방류의 문제점 등을 들어 폐수처리시설 설치의 필요성을 설명했으나 결국 무산됐다.

南鎭天 jcnam@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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