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鐵原】오는 7일 세계 두루미의 날 기념행사가 열리는 철원평야에는 겨울의 진객 두루미, 재두루미 2천여마리가 우아한 자태를 뽐내고 있어 탐조관광의 피크를 이루고 있다.

지난해 10월 중순쯤부터 민북 철원평야에는 세계적인 희귀조 천연기념물 202호 두루미 400여마리와 203호 재두루미 500여마리 등 900여마리가 계속되는 폭설과 영하 30도의 맹추위를 이기며 동토에 땅을 지켰다.

지난달 25일부터는 재두루미 1천200여마리가 일본 규슈 이즈미에서 월동을 마치고 민북 철원평야를 찾아와 철원에서 월동중인 두루미, 재두루미들과 합류, 먹이 섭취에 한창이다.

이들 두루미, 재두루미 2천여마리는 충분한 먹이를 섭취한 후 오는 20일쯤 번식을 위해 중국과 러시아 등지로 떠난다.

金貞天 철원군 환경산림보호과장은 “오는 20일까지 민북 철원평야를 찾는다면 추억에 남을 탐조관광을 할 수 있다”며 “철원군과 양지리 철새먹이주기자원봉사단은 매일 아침 6시 충분한 두루미 먹이주기를 하고 있어 오는 10월에는 더 많은 두루미가 찾아 올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文炅世 ksmoo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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