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의도시 춘천에 처음으로 ‘테마형 수로(水路)’가 조성된다.

춘천시는 신북읍 여우고개와 신사우동 신매대교를 잇는 왕복 4차선 도로 양쪽에 시민휴식공간인 테마형 수로를 조성하기로 했다.

裵桂燮 춘천시장은 2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현재 공사가 진행중인 여우고개∼신매대교 도로가에 수로를 조성해 중간중간 연못과 벤치, 그늘막을 포함하는 시민휴식형 도로를 조성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裵시장은 이와함께 “이 구간 도로 인도는 자전거도로 혼용구간으로 조성해 시민들이 가족단위로 편하게 찾을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물의 도시 춘천을 상징하는 또다른 명물로 가꿔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여우고개∼신매대교 총 구간은 1.8km로 테마형 수로가 조성될 구간은 1.5km이다.

특히 소양댐에서 흐르는 물을 가둔 우두동 온수지를 수원(水原)으로 활용, 각종 물고기가 살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 구간 4차선 도로 확·포장은 테마형 수로와 함께 신사우동에 위치한 국내 최초 인형전용극장 물의나라 꿈의나라, 경주용 모터파크, 청소년여행의 집과 소양댐까지 직선도로로 이어지게돼 춘천관광 명소를 연결하는 동맥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서울과 양구·화천방면을 오가는 차량 시간단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여우고개∼신매대교간 도로 확·포장 공사는 지난해 12월 착공, 올 연말 또는 2002년초 완공될 예정이다.

春川/柳 烈 yooyeol@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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