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전지공사에 전문업종을 배제하고 비전문업체와 계약이 이뤄지자 해당 전문업계가 크게 반발하고 있다.

11일 전문건설협회 도회(회장 王鍾培) 및 업계에 따르면 한국전력공사 원주지점이 2001년 수목전지공사(가로수 전정공사)를 발주하면서 도내 조경식재공사업 면허업체가 아닌 전기공사업체와 수의계약방식인 단가계약을 쳬결했다.

지난해에는 8천848만6천374원상당의 수목전지공사를 추진, 입찰참가자격을 조경식재공사업 면허업체로 제한, 입찰을 실시해 업체 선정했으나 올해는 이에대한 고려를 전혀 하지 않았다고 강력한 이의제기를 하고 있다.

전문건설업계는 "한전측에서 전기 안정성을 고려, 전기공사업체에 도급을 주었다고 하지만 조경식재업체도 충분한 기술력과 장비를 이용, 공사를 수행해 왔다"며 "고규 업역으로서 도급은 당연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전기 전문업체가 가로수를 자르는 것은 오히려 가로수의 기능과 가치를 손상시킬 수 있으며 도시의 미학 등을 고려할때 가로수전정공사는 전문업종이 공사를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요청했다.

이와관련, 한국전력공사강원지사는 춘천시내 관내 올해 가로수 전지공사(추정가격 9천913만원상당)를 발주하면서 입찰자격을 조경식공사업 등록업체로 제한, 오는 13일 입찰을 실시할 계획이어서 대조를 이루고 있다.

이와함께 서울 관악구나 구로구 등 서울 포함한 대부분의 타지역에서도 수목전지공사를 실시하면서 입찰참가자격을 해당 지역 조경식재공사업으로 한정 공고, 전문업종의 능력을 고려하고 있다.

한편 전문건설협회도회는 지난 9일 한국전력공사 원주지점에 수목전지공사에 대한 전문 업종의 발주검토를 건의한 가운데 이에앞서 도에서도 지난 2일 한전 강원지사와 각 해당 단체에서 실시하는 수목전정공사에 조경전문업체와 계약토록 공문을 보냈다.

秦敎元 kwchine@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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