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잉생산과 소비둔화로 농업인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도내 고랭지 감자에 대해 15년만에 처음으로 정부수매가 단행된다.

농수산물유통공사 강원지소(지소장 金鍾午)는 도내 과잉생산 감자의 시장 적정가격 회복을 위해 12일부터 31일까지 농수산물가격안정기금 30억원을 투입, 도내 각 지역 농협에서 수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정부에서 4천250t, 농협에서 750t 등 모두 5천t을 사들일 예정인 이번 수매는 20kg당 1만2천원대의 가격형성을 목표로 실시된다.

강원지소 관계자는 “15년만에 처음 이뤄진 이번 정부수매로 국내 감자 주산지인 도내 농민들의 어려움이 다소 해소될 전망”이라며 “도내 감자 과잉생산이 해마다 반복되는 만큼 이번 수매를 계기로 지속적인 정부수매가 가능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江陵/李振錫 jslee@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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