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川】국도5호선 춘천∼홍천의 2,3곳 고개 구간이 해빙기 마무리 포장 공사를 앞두고 가스 배관 공사가 중단돼 교통 사고의 위험을 가중시킬 전망이다.

한국가스공사는 천연가스(LNG) 공급을 위해 지난 99년 10월부터 1천286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도내 영서권역의 배관 공사를 추진하고 있는데 춘천∼홍천 구간의 경우 전체 공정의 70% 진척율을 보인 상황에서 최근 사업 재개를 앞두고 예산 배정이 안돼 공사가 중단됐다.

이에따라 이달 해빙기 때 마무리 공사 계획이 섰던 조양리 동산고개와 군자리 모래재등 2,3곳의 포장 공사가 차질 을 빚을 것이 예상돼 이 구간 교통 안전사고에 비상이 걸린 것이다.

이곳의 고개 구간은 지난 해 12월 동절기를 맞으면서 파헤쳐진 도로 한쪽면을 마무리 포장공사를 하지 않은 채 방치, 올 겨울 운행 차량들이 중앙선을 수시로 침범해 각종 크고 작은 10여건의 교통사고가 일어났다.

특히 이 구간은 구배가 심한 국도 5호선의 대표적 고갯길인 탓에 대형 사고를 초래할 가능성이 커 마무리 포장 공사가 시급하다.

춘천∼홍천을 출퇴근하는 金모씨(45.공무원)는 “가스공사의 횡포라고 밖에 볼 수 없다”면서 “만약 이 구간에서 사고가 날 경우 법적 책임을 회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한편 가스공사측은 “공사가 중단된 것이 아니라 1년정도 연기된 것일 뿐” 이라면서 “문제의 구간은 이달 20일 전후해 확실한 마무리 포장공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金東燮 dskim@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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