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A 소액투자자에 적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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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투리 돈을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다. 어떤 사람은 월급통장에 그냥 놔두기도 하고 또 어떤 사람은 푼돈을 아껴서 뭐하냐며 대범한척 하기도 한다. 하지만 푼돈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되는데 푼돈을 소홀히 하면 부자 되기는 어렵다. 거대한 배가 침몰하는 것과 거대한 둑이 무너지는 것도 작은 구멍 때문인데 자투리 돈을 관리하지 못하는 사람은 큰 돈도 관리하지 못하게 된다. 자투리 돈과 가끔 생기는 공돈들도 잘만 관리하면 큰돈이 된다. 자투리 돈을 효율적으로 굴릴 수 있는 금융상품을 알아본다.

MMF 청구 당일 자금마련 장점
예상수익률과 다소 차이 유의

■ 어떤 상품 있나
 ◇ MMF(MONEY MARKET FUND)
 MMF란 단기금융상품에 집중 투자해 단기 실세금리의 등락이 펀드 수익률에 신속히 반영될 수 있도록 한 초단기 공사채형 상품을 말한다.
 즉 고객의 돈을 모아 주로 금리가 높은 CP(기업어음), CD(양도성예금증서), 콜등 단기금융상품에 집중 투자하여 여기서 얻는 수익을 되돌려주는 실적배당상품으로 고수익상품에 운용하기 때문에 다른 금융상품보다 수익률이 높은 것이 보통이다.
 MMF는 가입금액에 아무런 제한이 없어 소액투자자도 손쉽게 투자할 수 있으며 하루 뒤에 되찾아도 환매수수료가 붙지 않아 만기가 따로 정해져 있지 않다. 따라서 MMF의 최대 장점은 가입 및 환매가 청구 당일에 즉시 이뤄지므로 자금 마련에 불편함이 없다는 점이다.
 ◇ CMA(자산관리계좌:Cash Management Account)
 급여 이체는 물론 카드 공과금 통신요금 보험료 자동납부 등 은행 예금통장과 같은 기능을 하면서도 연 3~4%의 높은 이자를 확보할 수 있는 상품이다. 하루만 넣어도 이자를 주고, 펀드나 주식 투자도 가능하다.
 급여통장의 이자가 낮아 뭔가 손해보는 느낌이라는 생각이 들었던 사람들이라면 자산관리통장(CMA)을 선택하면 후회하지 않게 된다. 수시입출금이 가능한 은행예금의 편리성에 증권사 머니마켓펀드(MMF)의 수익성을 결합한 '퓨전상품'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생활비를 쓰고 잔액이 남는 직장인이나 입출금을 자주 하는 자영업자들에게는 안성맞춤이다. 최저가입액이 1만원 정도로 낮고 예치금액과 상관없이 예치일수에 따라 금리가 적용돼 소액투자자들에게도 유리하다.
 ◇ MMDA(시장금리부 수시입출금식예금:Money Market
  Deposit Account)
 MMDA는 입출금이 자유로우며 각종 이체 및 결제기능이 가능한 단기상품이다. 언제 필요할지 모르는 자금을 1개월 이내의 초단기로 운용하기에 적당하다. MMF와 그다지 달라 보이지는 않지만 굳이 나누자면, MMDA는 은행의 수시입출식 예금이라고 보면 된다.
 입출금이 자유롭고 각종 이체 및 결제가 가능하며 예치금액에 따라 금리가 차등 지급되는데 보통 1.0~2.0% 후반 수준으로 보면 된다.

■ 수익률
 먼저, CMA와 MMF는 실적배당형 상품, 즉 확정금리가 아니다. CMA와 MMF는 수익률도 2 ~3% 수준으로 거의 비슷하다. 이에 반하여 MMDA는 금액에 따라서 이자가 다른데 금액이 작을 경우 1~2%밖에 안 될 정도로 수익률 측면에서는 경쟁력이 떨어진다. 물론 1억원이 넘는 거금이라면 2% 후반까지는 가능하다.

■ 어디서 가입하나
 MMF는 대부분의 은행과 증권사에서 가입할 수 있다. 이에 반해 MMDA는 은행에서만 가입할 수 있고 CMA는 종금사와 종금사 업무를 함께 하고 있는 일부 증권사와 은행에서 가입할 수 있다.

■ 유의사항
 MMF(MONEY MARKET FUND)와 자산관리계좌(CMA: Cash Management Account) 는 실적 배당형 상품이므로 예상수익률과 약간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보통 확정금리처럼 금리에 대해 설명하나 이는 예상 수익률로서 참조사항일 뿐임을 알아야 한다. 물론 가입시 제시한 예상 수익률을 거의 지키고 있다.

박기환 조흥은행 후평동지점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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