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鐵原】국립수의과학연구소와 철원군은 20일 국내 처음으로 광견병 예방을 위한 야생너구리 미끼용 백신을 살포했다.

역학조사 결과 광견병바이러스의 중간 숙주가 야생너구리로 밝혀짐에 따라 월동을 끝내고 먹이 섭취 활동이 활발한 시기에 밀도가 가장 높은 곳을 선정해 미끼용 예방백신 5천개를 살포했다.

이날 예방백신이 살포된 지역은 야생너구리 서식밀도가 ha당 1∼8마리로 개체수가 많은 동송읍 오지3리, 상노2리 금학산 주변이다.

국내에서는 84년을 마지막으로 광견병 종식을 선언 했으나 지난 93년 철원지역에서 사육견이 야생너구리로부터 감염된 후 지난해까지 개, 한우, 젖소 등 44두에서 광견병이 발생했으며 파주, 연천, 화천 등 접경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국립수의과학연구소와 철원군은 이날 살포된 미끼용 예방백신의 살포대장을 제작해 수시관찰을 실시한 후 30일후 수거해 연구분석 결과 효과가 있는 경우 접경지역으로 확대해 지속적으로 살포할 계획이다.

文炅世 kamoo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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