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大熙인제군의회 의장의 말실수 사건을 둘러싸고 최근 인제군 홈페이지 게시판이 네티즌들의 공방으로 넘쳐나고 있다.

공인의 말실수가 이처럼 파장을 일으키리라고는 金의장 자신도 미처 생각하지 못했겠지만 사태의 본말은 金의장 스스로가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

인제군의회 의장이자 도 시·군의회의장회장이라는 막중한 임무를 지고 있는 金의장은 얼마전 까지만해도 시·군의회 의장으로서 도의회의 미움까지 받아가며 강원도 전체 시·군의회의 자존심을 지키는데 앞장섰다.

자신은 당장 굶어도 이웃이 어려운 것은 못보는 金의장의 의리는 동료의원들을 포함, 그의 주변 인물들이라면 아무도 이의를 제기치 못할 정도다.

의회 석상에서 행한 그의 발언 대부분이 지역을 위하고 공무원들의 각성을 촉구하는 당근 역할을 해왔음이 분명하고 사리에 밝다는 평가를 얻어왔지만 위기의 결단은 왜그렇게 늦어지는지 의아해 하고있다.

임시회 석상에서 행한 사과내용을 녹취록 형식으로 홈페이지에 공개한 것은 잘한 일이다. 그러나 이로써 모든 것이 끝났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닌지 궁금증을 지울 수없다.

공무원의 대표격인 군수를 찾아가 잘못을 솔직히 시인하는 모습이 떳떳한 공인의 자세라는 지적이 많다.

인제지역 공무원들과 그들을 뽑아준 주민들은 공직자가 공무 수행과정에서 일어난 실수나 착오에 대해서는 시인과 사과가 전제될 때 너그럽게 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자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鄭然載 yjjeong@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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