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계약자 피해 우려

【春川】춘천지역 아파트 시공사들의 연쇄부도로 계약입주민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

특히 아파트 시공사들의 부도는 지역건설업계에도 영향을 미쳐 건설인력 및 덤프트럭 등 각종 건설장비들이 차고지만 지키는 등 경기침체 가중요인이 되고 있다.

춘천시 사농동 일대에 810세대를 오는 11월말까지 입주시킬 예정이던 현대아파트는 지난 3일 시공사인 고려산업개발의 최종부도처리이후 현재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이에 따라 입주계약자들은 공사지연 등으로 인한 피해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예정입주민들은 대책위까지 구성해 놓고 있다.

그러나 공사재개여부는 지난 17일 고려산업개발이 법원에 제출한 법정관리신청이 이달말쯤 어떻게 결론날 지에 달려있다.

또 신북읍 천전리에 건축중인 아세아임대아파트도 시공사인 아세아건설이 보증한 상산건설의 부도로 이달초부터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아세아임대아파트는 409세대가 입주예정으로 28%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나 공사가 중지돼 채권단의 인수시기에 따라 공사재개 일정이 잡힐 전망이다.

이밖에 효자2동 동보임대아파트도 시공사 동보의 법원 파산결정으로 입주민들의 보증금 보장이 불확실해 지는 등 춘천지역 아파트시공사들의 연쇄 부도 또는 파산결정으로 입주예정자 및 입주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

춘천시관계자는 “동보임대아파트의 경우 입주민들에게 분양될 수 있도록 다각도로 방법을 강구중이며 아세아임대아파트는 채권단의 인수시기를 앞당겨 공사가 재개될 수 있도록 시공사들과 연쇄 접촉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柳 烈 yooyeol@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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