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東海】동해시문화원 건립 문제를 놓고 동해시와 동해시의회, 동해시문화원의 의견이 엇갈려 차질을 빚고 있다.

동해시는 현재 문화예술회관 2층에 위치한 동해문화원을 독립, 신축키로 하고 지난해 국도비 등 8억원을 확보했으나 현재까지 부지 선정도 못한채 설계용역도 발주못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동해시는 26일 동해시의회 의원간담회를 통해 문화원 부지 선정을 마무리 하려 했으나 의원들간 의견이 엇갈리고 문화원 역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해 서로간 입장 차이만 확인했다.

특히 일부의원은 동해시의 재정여건과 공공시설물 운영 관리비 등을 고려해 사업을 유보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으며 공공시설물의 천곡동 집중현상을 막고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발한동 舊문화원 인근에 건립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 천곡동 동해문화예술회관 서쪽 시유지를 고집하는 문화원과 상당한 거리감을 나타냈다.

동해시는 당초 예산확보 문제를 들어 문화원 건립에 난색을 표시했으나 지난해 연말 8억원의 예산이 확보됨에 따라 동해시 관내 7개 지역을 문화원 부지 후보로 선정, 제반 여건을 검토한 결과 발한동지역과 천곡동 2개 지역으로 압축했다.

그러나 의원들간 의견이 상반되고 부지선정 문제로 사업이 지연되자 동해시 직영으로 건립할 것인지 혹은 문화원 보조사업으로 시행할지 등 사업추진 방식도 결정치 못해 문화원 건립사업이 취소될 우려가 높다는 지적이다.

李柱榮 jylee@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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