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江陵】국보 51호 客舍門(일명 臨瀛門)을 끼고있는 강릉 임영관 복원사업 밑그림이 완성돼 올해부터 사업이 본격 착수된다.

강릉시는 27일 올해 객사문 뒤 중대청을 먼저 복원하는 것을 시작으로 오는 2008년까지 모두 78억8천만원을 투입해 현재의 시청사 주변에 임영관과 관아지 복원, 공원 및 휴식 공간 조성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한다고 밝혔다.

이와관련,최근 임영관지(사적 388호) 정비공사 실시설계 용역을 마친 (주)삼풍엔지니어링은 강릉시 용강동 현 시청사 주변 3만1천642㎡를 대상으로 오는 2004년까지 임영관지 복원(43억1천만원), 2007년까지 관아지 복원(24억7천만원), 2009년까지 공원 및 휴식공간 조성(10억9천만원) 등 3단계 계획을 제시했다.

임영관 복원의 경우 강릉시는 당초 전대청(殿大廳)→중대청(中大廳) 순의 복원계획을 구상했으나 자문회의 등을 거치면서 객사문 뒤 첫 건물이 중대청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올해 중대청, 내년에 전대청 순의 복원 계획을 세웠다.

복원양식은 고려시대 건물은 자료부족 때문에 역사적 고증이 어렵기 때문에 사진 등으로 그 실체를 확인할 수 있는 조선시대 양식이 유력하다.

2,3단계로는 시청사 이전후 발굴조사를 거쳐 관아지를 복원하고 추후에 부지를 확보해 공원 광장 휴식공간 등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나, 이는 주변에 위치하고 있는 강릉우체국과 기상청 등의 이전과 맞물려있어 사업일정이 유동적이다.

한편 임영관의 정문역할을 하고있는 객사문은 지난해부터 실시해온 보수공사를 중단, 원형복원이 추진되고 있다.

崔東烈 dychoi@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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