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高城】속보=고성군 현내면 명파리 주민들이 건의한 민통선 북방지역 휴경지 개간 요구에 대해 해당 군부대가 부동의 처분을 내리자 고성군과 고성군의회를 비롯한 지역 사회단체 회원 630명이 국방부장관 앞으로 청원서를 제출했다.

고성군과 군의회, 지역 도의원, 고성군 지역 이장단, 농업인 단체 회원, 고성 청년회의소 등 지역 사회단체 회원 630명은 27일 국방부 장관 앞으로 청원서를 제출, 민통선 북방 명호리, 검장리, 송현리 지역에 있는 휴경지 19만5천평을 개간하게 해줄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또 이 지역은 지난 80년대에는 화목채취가, 94년에는 일부 개간이 이뤄졌으나 지주의 승낙이 없어 중단된 적이 있는 만큼 이번에는 전국에 흩어져 있는 100여명의 토지 소유주를 일일이 찾아 다니며 임대차계약서를 100% 확보, 토지사용의 분쟁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인제군 가전리 지역과 양구군 해안면지역은 철책에서 1km 거리에 있으며 철원군 근남면 마현리도 철책에서 불과 300m 거리밖에 되지 않지만 개간이 허용됐다며 500m∼1.5km 사이에 있는 이 지역의 개간이 이뤄지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南鎭天 jcnam@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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