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범죄피해 상담과 인권 보호에 앞장서겠습니다’

성폭력과 청소년 매매춘 등 여성범죄 피해자의 인권 보호를 위해 지역 여성단체와 경찰이 한 자리에 모여 협조 방안을 논의해 눈길.

강릉경찰서는 27일 오후 3시 강릉 여성회관에서 지역 5개 여성단체 관계자 15명과 함께 간담회를 개최, 성폭력과 원조교제 등 각종 여성 범죄 피해자들을 경찰 신고∼검찰 수사∼법원 판결시까지 도울 수 있는 단일화된 협의체를 구축, 완벽한 여성 인권 보호에 나설 것을 다짐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강릉 여성의 전화와 가정폭력·성폭력 상담소, 강릉 YWCA, 성은모자원 등 각급 여성단체 대표와 실무자들은 “대부분의 피해 여성들이 고통을 호소하면서도 경찰 신고를 꺼리고 있어 피해 당사자에 대한 철저한 신분상 비밀 보장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강릉경찰서 여성·청소년반 전담 金美英순경(28)은 “비밀보장을 위해 밀실로 된 상담실을 설치, 상담과 수사활동을 펴고 있다”며 “피해 여성이 경찰 조사에서 수치심과 모멸감을 느끼는 2차 피해를 예방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江陵/李振錫 jslee@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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