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부터 천연기념물 217호 산양을 비롯한 보호 조류들을 고성군청에서 볼 수 있게 됐다.

고성군이 지난 겨울 폭설과 추위에 먹이를 찾지 못하고 굶어 죽은 산양과 고라니, 검둥오리 등 야생동물을 박제해 군청 민원실에 전시, 교육연구 자료로 활용하고 야생동물 보호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 줄 계획이다.

고성군은 지난달 22일 道를 경유해 문화재청에 산양 현상변경 허가 신청을 했으며, 최근 문화재청의 승인을 받아 박제 제작에 들어가 오는 5월쯤 군청 민원실에 전시할 계획.

또 폐사한 고라니, 검둥오리, 말똥가리 등 보호 조류의 박제도 함께 전시토록 하고, 문화재청의 허가가 필요한 천연기념물 243호 독수리와 검독수리의 박제를 위해 현상변경 허가신청 의뢰를 지난 22일 완료했다.

고성군은 천연기념물의 박제를 위해 한국천연기념물 조류협회에 인계해 서울대 수의학과의 조직검사를 마친 후 문화재청 등록 박제사에 의뢰, 전시에 따른 사전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지난 겨울 고성군 관내에서는 산양 2마리와 검독수리, 독수리, 고라니, 검둥오리, 말똥가리 등이 각각 1마리씩 폭설과 추위에 먹이를 찾지 못해 폐사했다.

高城/南鎭天 jcnam@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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