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春川】춘천시가 음식물쓰레기사료 처리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

광우병파동이후 반추(되새김)가축에 대한 음식물사료 제공이 전면 금지됨에 따라 그동안 적치된 음식물쓰레기 사료를 한달이 넘도록 활용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28일 춘천시에 따르면 이달 현재 적치된 음식물쓰레기 사료는 16t에 달해 광우병 파동이 불거진 지난 2월6일이후 활용이 전혀 안되고 있다.

특히 음식물쓰레기 사료는 소 외에는 사료를 처분할 대체 가축이 없어 적치량만 늘어나고 있는데다 사료 처분을 위한 지역주민과의 협의에서도 뚜렷한 대안이 나오지 않고있다.

춘천시는 음식물쓰레기 사료가 반추가축외 오리, 개, 돼지에게는 무관하다고 밝히고 있으나 각 농가에서는 음식물쓰레기 사료에 대해 불신을 보이고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적치된 음식물쓰레기사료는 현재 남산면 행촌리 음식물쓰레기 재활용센터에 보관중이나 사료가 그대료 쌓여있어 일부 주민들은 사료로써 활용가치가 없어 시설이전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춘천시는 행촌리 자원화 시설이전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이전대상지의 확보는 물론 노후화된 기계장치로 이전에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춘천시 관계자는 “음식물건식사료 도입희망 축산농가를 조사해 생산비축중인 사료 반출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柳 烈 yooyeol@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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