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春川】지역주민들의 반대로 난항을 겪어오던 춘천시 동산면 군자리 공설묘지공원 조성공사가 시작됐다.

그러나 주민들이 공사수용에 대한 반대급부로 7개항의 요구사항을 춘천시에 건의해 놓고 있어 춘천시의 수용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8일 춘천시에 따르면 동산면 군자3리 산134-1외 5필지 7만2천388평 부지위에 1만2천여기의 묘역조성을 추진중인 춘천시 공설묘지공원 공사가 27일 측량을 시작으로 본격화됐다.

춘천시는 2002년5월까지 진입도로 개설 및 토공사업을 마치고 8월까지 휴게실 등 각종 편의시설 건축공사에 이어 2003년 3월까지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특히 그동안 공설묘지공원 공사에 반대해왔던 주민들이 제시한 7개항의 건의안에 대해 춘천시가 수용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주민들은 건의서에서 △마을공동축사 건립지원 △간이상수도 시설지원 △마을회관 건립지원 △소규모 주민생활불편사업해결 △화장터 및 추가공설묘지 확장불가 △공사중 주민피해보상 △직원채용 주민우선 등을 주장했다.

그러나 주민들이 요구한 대지 4천여평을 포함한 1개동 1천500평 규모의 마을공동축사에 대해 춘천시는 대지구입비 부담에 대해 난색을 표하고 있어 의견절충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춘천시는 “화장터 및 추가공설묘지 확장불가와 공사중 주민피해 즉각보상은 이미 주민들과 협약이 된 상태며 직원의 주민우선채용도 이미 약속된 사항”이라고 밝혔다.

柳 烈 yooyeol@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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