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네'냐 '가내'냐 이견 분분

【麟蹄】소양호 상류 인제군 남면과 인제읍을 연결하는 군축교의 명칭이 새 교량이 들어서면서 ‘인제대교’로 변경될 예정인 가운데 군축령에 시공중인 터널 명칭을 놓고 지역 주민들의 의견이 달라 명칭 선정에 애로를 겪고 있다.

지난 70년대초 소양댐 담수와 동시에 개통돼 30년이란 세월을 버텨온 군축교는 군인들이 만들었다고 해서 군축교로 명명되는 등 군사문화의 잔재란 지적을 받아왔으나 44번 국도 확포장으로 군축교 옆에 새로운 4차선 교량이 들어서면서 ‘인제대교’란 명칭으로 변경될 예정이다.

이와함께 현 군축령에 개설중인 터널도 군축터널에서 가넷터널로 명명될 예정이었으나 ‘가네’라는 말의 어원이 돈이란 뜻의 일본어라는 이의도 제기되고 있는 반면 인제대교 남단의 옛 가로리 지역이 가래나무가 많은 마을이라 해서‘가내마을’로 불리워졌으며 고개 또한 “가내로 가는 고개다”해서 ‘가냇고개’가 맞다는 주장도 제기되는 등 터널의 명칭에 대한 의견이 분분해 정식 명칭을 결정짓지 못하고 있다.

李萬燮인제문화원 사무국장은“옛날에 고개 인근에 광산이 있어 광산이 개발되면 돈이 많이 생긴다는 뜻에서 가넷고개로 불리워졌다는 설도 있으나 정확한 어원은 가래나무가 마을로 가는 고개란 뜻의 ‘가냇고개’가 맞는 말이다”고 설명했다.

鄭然載 yjjeong@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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