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麟蹄】지역주민의 농지에 있는 흙을 퍼내 수해복구 제방공사를 했던 건설업체가 공사가 끝난지 수개월이 넘도록 훼손농지를 복구하지 않아 농사도 못짓게 하는 등 도에서 공사를 발주하면서 사후관리를 제대로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있다.

지난해 3월부터 인제읍 가아1리 인북천(지방하천)제방 수해복구공사를 하던 D건설(양양군)의 현장소장은 제방 성토용 흙을 구할 길이 없자 제방인근에 있던 沈모씨(46·북면 원통6리)의 토지 2천800여평을 얻어 “절토지 작업후 30cm로 농작물 작업에 필요한 흙으로 복토해주겠다”는 각서까지 沈씨에게 써주고 흙을 사용했다.

D건설측은 제방과 근접한 沈씨의 또 다른 농지에 대한 성토 및 관정 설치 약속도 지키지 않았을 뿐 아니라 배수관로도 설치하지 않아 침수피해까지 보게 하는 등 말썽을 빚고있다.

또한 물웅덩이를 그대로 방치해 안전사고의 위험마저 예상되는 등 하상정비도 제대로 안된 상태다.

지주 沈씨는 “흙을 퍼내고 농사를 짓게 성토를 제대로 해줘야하는데도 아직까지 아무런 조치도 하지않고 있어 막대한 피해를 보고있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시행청인 도의 관계자는 “공사추진시에 문제제기를 했더라면 준공을 안해줬을 것이다”며 대책을 미루고 있다.



鄭然載 yjjeong@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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