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좋은 기회 놓칠수 있어… 대출은 변동금리형

 시중 콜금리 인상후 0.25%포인트 인상하면서 금리 상승기의 재테크 전략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여윳돈이 있는 사람들은 오랜만에 찾아온 '호재’를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은행 빚을 낸 사람들은 어떻게 하면 이자부담을 줄일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있다.
 재테크 전문가들은 향후 금리 추세를 본 뒤 새로운 투자전략을 짤 것을 조언한다. 금리가 상승세이긴 하나 가파르게 오르는 게 아닌 데다 은행들이 경쟁적으로 정기예금 금리를 올리고, 다양한 상품을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대출도 이자 부담을 덜 수 있는 상품이 나오기 시작했기 때문에 좀더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
 짧게 굴리며 기회 엿봐라
 금리 상승기에는 돈을 짧게 굴리면서 고수익 상품 가입 기회를 노리는 게 좋다.
 길게 예금하다 보면 더 좋은 수익률이 보장되는 상품을 놓칠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들어 1년짜리 정기예금 금리가 연 4%대를 넘어 5%대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3개월짜리 정기예금이나 머니마켓펀드(MMF), 수시입출금식예금(MMDA) 등 단기상품에 넣었다가 고금리 상품이 시판되면 장기상품으로 갈아타는 것도 좋은 투자전략 중 하나.
 시장금리에 따라 예금금리가 변동되는 '회전식 정기예금’으로 금리 상승을 따라가는 방법도 좋다.
 금리 예측이 힘들면 자금의 70% 정도는 정기예금에 투자하고, 나머지는 주가지수에 연동해 수익률이 정해지는 복합예금도 있다. 또 해외기업 주식에 투자하는 해외주식형펀드나 부동산개발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부동산펀드, 배당성향이 높은 기업 주식에 투자하는 배당주펀드 등은 10% 안팎의 고수익을 노릴 수 있다.
 대출 '갈아타기' 신중해야
 예금금리가 오르면 대출금리도 오른다.
 가계대출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시장금리 연동형 대출은 한 달여 동안 4.0∼5.0%포인트나 올랐다. 이자부담 때문에 변동금리 대출을 고정금리로 갈아타거나, 신규 대출을 받을 때 고정금리형을 선택하려는 사람이 적지 않다.
 그러나 고정금리형 이자가 변동형보다 1.5%포인트 가량 높은 데다 향후 금리가 급격히 상승할 가능성이 적은 만큼 변동금리가 여전히 유리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박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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