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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조흥銀′으로 가는 길

2001년 04월 10일 화요일


조흥은행 이강융(李康隆) 부행장과 한석규(韓錫圭) 강원본부장이 강원도청을 방문하여 지역 밀착 사업에 힘을 쏟는 등 지역금융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할 것을 다시 한번 약속한 것은 최근 조흥은행에 대한 도민의 정서를 십분 감안한 대(對)강원도 이미지 쇄신책으로서의 활동일 것이다. 강원은행을 비롯한 일부 지역은행 등 4 개 금융기관의 다자간 합병으로 새로이 탄생한 '슈퍼은행'인 조흥은행이 탈지역화를 모색하는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진 지난 2월 15일의 인사와 관련된 후속적 활동을 한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번 조흥은행의 강원도 행보는 이런 측면에서 매우 바람직하고 시의적절했다 할 수 있다. 이미 약속한 바 있는 강원발전기금을 전달한 것과 또 동계올림픽 유치를 돕기 위한 지원금 출연은 말 그대로 조흥은행이 강원은행의 향토은행으로서의 역할과 기능을 그대로 이어받은 지역 연고 은행이라는 사실을 새삼 확인하게 되는 대목이다. 특히 조흥은행강원본부를 '강원조흥은행'으로 고쳐 부르기로 한 것은 조흥은행의 지역 밀착 이미지 확보를 위한 결정적인 의지의 표현으로 보아 가히 '압권'이라 할 것이다.

우리는 일단 이러한 조흥은행의 활동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싶다. 지난 99년 그동안 여러 채널을 통해 개진된 도민의 요구 사항을 총 망라한 위성복(魏聖復)행장의 '대강원도 약속'이 일부 파기되면서 합병 당시 파트너였던 금융기관 출신의 임원이 모두 교체되는 '2·15 인사'로 실망감을 낳은 이래 그 반전의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그렇다. 그러나 우리는 정말 조흥은행이 지역 연고 은행으로서의 역할과 기능을 온전히 다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중소기업 여신 증가, 관광산업특별자금 지원, 담보 심사기준 완화, 강원신용보증재단 및 강원벤처펀드 출연 등의 활동은 일회성으로 끝나서는 소기의 성과를 얻기 어렵다. 연차적이고 또 점진적으로 지원의 폭과 높이를 늘여 나아가야 경제 기반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강원경제를 되살릴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지역 발전을 위한 태스크 포스팀을 구성하거나 실업팀을 육성할 수도 있을 것이고, 또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특별 금리 상품을 개발 시판할 수도 있으리라 본다. 대형은행으로서의 금융백화점(유니버설 뱅킹)의 역할도 해야 한다.

조흥은행의 대형은행으로서의 재탄생은 국민의 혈세인 막대한 공적 자금의 지원을 통해 가능했었다는 점을 십분 감안하고, 강원도 연고 은행으로서의 의식을 분명히 할 때 조흥은행강원본부를 '강원조흥은행'으로 고쳐 부르는 등의 노력이 결실을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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