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鐵原】지난 1월부터 계획했던 제1회‘철원 DMZ 평화 여성축제 ’추경예산을 지난 23일 철원군의회에서 전액 삭감하자 철원군여성단체협의회가 크게 반발하고 있다.

철원군여성단체협의회(회장 金玉順)는 지난해부터 남과 북의 중심지인 철원군의 지정학적 의미를 부각시켜 남북 이산가족 면회소와 경원선·금강산 복원등 남북교류사업을 가속화하기 위해‘제1회 철원 DMZ 평화 여성축제’를 준비해 왔다.

이에따라 철원군은 1억여원의 예산을 추경에 반영했으나 철원군의회가 전액 삭감, 행사는 사실상 무산됐다.

철원군의회 池康烈 예산특위원장은 “검토 결과 전국 규모의 행사로는 치밀하고 구체적인 계획서가 미비하고 남북교류관계가 호전되고 있지 않아 내년 관광사업과 연계해 짜임세 있게 치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예산을 삭감했다”며 “삭감된 예산은 구제역과 광우병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산농가의 철원 청정육 판매 홍보비 등으로 쓸 수 있도록 반영했다 ”고 말했다.

이에대해 金玉順 철원군여성단체협의회장은“지난 1월 18개 여성단체회장단들과 군의원 간담회에서 긍정적인 검토와 추경예산 반영 등을 약속 받고 준비를 해왔는데 이번 임시회에서 예산을 전액 삭감한 것은 여성을 무시하는 행위이다 ”며 “오는 10월 한국예림회 등과 연계해 단일 규모의 전국 평화여성다례회를 개최해 통일을 준비하는 철원군 여성 이미지를 제고하겠다 ”고 말했다.

文炅世 ksmoo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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