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 읍사무소에 근무하는 사회복지사가 불우소외계층을 독지가와 연결하는 인정고리 맺기 운동을 2년째 추진,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화천읍사무소(읍장 朴明熙) 사회복지사 尹京漢씨(31·7급).

尹씨는 무의탁 독거노인 등 자활이 힘겨운 저소득주민의 생활안정을 위해 국민기초생활 보장법에 의해 최저 생계비를 지원하고 있으나 정부지원금으로는 부족함이 많다고 판단, 지난해 5월부터 불우소외계층-독지가 간의 인정고리맺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

尹씨는 이들에게 풍족한 사회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공중파 방송을 활용해 어려운 생활상을 생생하게 전달함으로써 시청자들로부터 공감대를 형성, 감동적인 반향을 일으켜 독지가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

尹씨의 이같은 노력으로 지난해 5월과 지난달 10일 두차례에 걸쳐 EBS교육방송 '효 도우미'프로그램에 방영돼 지금까지 방송국지원 1천400만원, 한국야쿠르트 300만원, 익명의 독지가 50만원, 성금 35만원, 15만원 상당의 가스렌지 등이 답지해 이 가운데 1천만원으로 사내면 사창 3리 金종대씨(75)에게 주택을 마련해 주었으며 화천읍 상2리 金용예씨(86·여)의 집도 수리해 줄 계획이다.

華川/金容植 yskim@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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