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麟蹄】2000년산 봄감자 보급종자의 배정량이 크게 모자라 농민들이 비싼 감자를 씨감자로 구입하는 등 불만을 사고 있다.

인제군의 경우 올해 농민들이 요구한 씨감자 공급물량은 1천187t이나 농민들에게 배정된 양은 270t으로 전체의 23%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때문에 요구량을 제대로 공급받지못한 농민들은 대관령이나 농협등에서 비싼 값으로 씨감자를 구입하는 등 피해를 당하고 있다.

올해 정부 보급종 씨감자 가격은 20kg들이 1박스가 1만7천30원인데 비해 일반 씨감자는 6천원이나 비싼 2만3천원대로 거래되고 있기 때문이다.

씨감자 100박스를 신청해 20박스만 공급받은 朴모씨(65·인제읍 합강리)는 “배정받은 씨감자 20박스로는 어림도 없어 할 수 없이 비싼값으로 일반 감자를 구입하는 바람에 수확을 한다해도 큰 이득이 없게됐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인제군 농업기술센터의 관계자는 “인제군의 씨감자 배정량이 매년 요구량의 20∼25%선에서 공급되고 있는데 이는 농민들이 과다 요구 때문이며 지난해는 요구량의 24%를 공급했는데도 과잉생산돼 감자팔아주기운동과 북한보내기운동 등 감자소비 운동을 펼쳤지만 아직도 재고가 남아 문제가 되고있다”며 오히려 생산과잉을 우려했다.

鄭然載 yjjeong@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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