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 업체 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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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강원중소기업대상 수상자 오찬 간담회가 22일 춘천베어스타운에서 안형순 강원도민일보사장과 수상업체 대표와 유관 기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춘천/ 서 영
 중소제조업체들이 현장에서 체감하는 기업경영 중 가장 큰 애로 가운데 하나가 기술인력 확보인 것으로 지적됐다.
 이와 함께 생산제품에 대한 지역에서의 구매확대도 절실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22일 강원도민일보사와 도가 공동 주최한 제9회 강원중소기업 대상 시상식에 앞서 수상업체 대표들은 간담회를 갖고 산·학·연·관 연계 강화와 지자체의 적극적인 자세노력을 주문했다.
 인천에서 본사와 공장을 원주로 이전해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대상 수상업체인 (주)토비스 김용범 대표는 "인력, 특히 기술인력을 현지에서 확보하는 문제가 가장 어렵다"고 지적한 뒤 "인근 대학 중심의 기술인력 육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100% 주부인력을 고용하고 있는 명진수산의 김영수 대표는 "속초의 경우 관광도시의 특성상 주부사원 구하기도 어려워 외국인 산업연수생을 쓰고 있으나 이마저 만족 충원이 안되고 일정기간 후 떠나는 사례가 빈번해 애로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지자체의 지역산품 애용운동 확대 주문도 쏟아졌다.
 대림프라스틱(주) 김용삼 대표는 "개별제품에 대한 인지를 높여 경쟁력을 가진 품목에 대해선 구매확대가 이뤄져야 해마다 늘어나는 타 시·도 제품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주)한국푸드시스템 김동수 대표는 "도특산품에 대한 대형마트 구매의 경우 타 시·도에 비해 현저히 낮아 지자체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제품홍보에 대한 지자체의 체계적인 지원 문제도 거론됐다.
 (주)메디슨 박천정 이사는 "연간 해외마케팅 비용이 15억원에 달하고 있어 유망기업에 대해서는 지자체가 홍보비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해 볼 것"을 제안했으며, 김동수 대표는 "지자체가 제품홍보비를 지원할 경우 대상 업체 선정에 대한 심사기준을 정해 객관성과 투명성을 확보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수상업체들은 담보대출에 대한 기준이 너무 까다로운 만큼 신용중심의 대출확대도 검토해줄 것을 주문했다.
  유 열 yooyeol@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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