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麟蹄】설악권 4개 시·군과 지난 99년 자매결연을 맺은 경희대가 자매결연 2주년을 맞아 인제군에서 한방무료진료, 가곡음악회를 실시하는 등 친선교류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경희대 한의대 교수 학생 등 17명의 한방의료봉사단은 27일 오후 1시부터 인제읍사무소 회의실에서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내과 부인과 외과 예진 약제 등 무료진료를 실시한다.

같은 시간대인 이날 오후 1시부터 경희대 趙正源총장 및 초청인사, 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음대 嚴정행교수(테너)와 李지영교수(소프라노)가 출연하고 경희 8중주단이 협연하는 가곡 음악회가 인제문화관 공연장에서 金영목교수의 지휘로 열려 인제주민들에게 주옥과 같은 가곡을 선사한다.

인제군 등 설악권 4개 시·군과 경희대는 지난 99년 4월 관·학교류협력조인을 맺고 설악권 관광의 지식인력을 양성하기위해 경희대 경영대학원 설악캠퍼스를 개설해 공무원 등 지식 관광인력 111명을 배출했으며 수차례에 걸쳐 의료취약지역인 인제군 등을 방문, 한방 및 양방 무료진료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주민들에게 호응을 얻고있다.

한편 경희대학교의 창립자이자 명예총장인 趙永植박사(81)는 6·25전쟁 3년전인 지난 47년 당시 북한 땅을 탈출, 원산을 거쳐 강원도의 간성 진부령, 인제의 용대리 한계리를 지나 38선이던 인제읍 하추리를 통과함으로써 자유를 찾게 됐으며 趙박사의 이같은 인연이 경희대와 설악권 4개 시·군과의 자매결연을 맺게된 동기가 됐다.

鄭然載 yjjeong@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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