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高城】고성군이 시범 재배한 찹쌀보리 파종이 실패로 돌아갔다.

고성군 농업기술센터는 지난해 10월10일 간성읍 상리 尹화춘씨(65) 논 1천200평에 찹쌀보리를 시범 파종, 오는 5월20일쯤 수확을 끝낸 후 단기성 벼품종인 그루벼를 이모작으로 재배키로 하고 농가 지도에 들어갔다.

그러나 시범재배를 통해 재배 면적을 확대키로 했던 찰보리 사업 당초의 목표는 보리성장의 둔화현상이 나타나 수확을 포기한 채 실패로 돌아간 것으로 나타났다.

보리성장이 둔화된 원인으로는 농업기술센터의 사후 종묘검사 등 충분한 시험단계를 거치지 않은 것이 주된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논 소유자 尹씨는 보리성장의 둔화로 2모작 결실의 기대가 무산되자 2개 단지 가운데 1단지 600평에 대해 수확을 포기하고 논갈이를 마친 후 모내기 준비를 하고 있다.

이에 대해 고성군 관계자는 “농촌진흥청 조사 결과 올해에는 고성군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보리생육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최근들어 심해진 봄가뭄의 영향으로 추정되고 있다 ”고 밝혔다.

南鎭天 jcnam@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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