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麟蹄】속보= 인제 기린면 주민들이 점봉산의 국립공원 확대지정을 반대(본보 4월19일자 보도)하고 있는 가운데 27일 오전 金奉인제군의회부의장(기린면), 朴裕貞기린농협장, 鄭益洙기린면번영회장, 기린면 이장협의회 등 기린면 주민대표 7명이 환경부를 항의 방문, 주민 1천100명의 반대서명이 첨부된 탄원서를 제출했다.

기린면 주민들은 탄원서를 통해 “현재도 점봉산 일대가 자연보전지역으로 묶여있어 갖은 제약을 받고 있는데 국립공원구역으로 다시 확대 지정한다면 주민 생존권을 무시하는 처사다”고 반발하고 “천연림이 더욱 잘 보존됐던 점봉산 인근의 양양양수발전소 상부댐 지역은 개발을 방치하고 오히려 공원구역으로 지정할 가치가 미약한 점봉산을 국립공원으로 편입하려 하는 의도가 의심스럽다”며 인제군과 강원도가 요구하는대로 점봉산을 국립공원에서 제척해 달라고 주장했다.

기린면 주민대표와 만난 全炳成환경부 자연보존국장은 “오는 5월 국립공원 추가지정 입법예고시 자연공원구역 내에도 주민들의 출입이 용이하도록 시행규칙을 보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기린면 주민대표들은 “환경부가 주민들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강경한 반대운동을 펼치겠다”고 경고했다.

鄭然載 yjjeong@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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