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華川】화천군 사내면 해발 1040m 광덕산 정상부근에 기상레이더가 설치된다.

3일 기상청에 따르면 경기·강원북부 지역의 악기상 감시를 위해 115억원을 투입, 오는 2003년까지 기상레이더를 신설키로 했다.

따라서 오는 2004년부터는 임진강 및 북한강 상류에 대한 악기상 현상을 조기에 입체적으로 탐지하여 재해예방 자료로 활용하고 우량자료를 생산, 홍수조절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임진강 상류인 강원북부 내륙지방과 북한 일부지역에 집중호우와 함께 강원내륙 지방에 대설로 인한 인명과 재산 피해가 발생하고 있으나 임진강 유역 면적의 2/3가 북한에 위치하고 대부분이 접적지역인 관계로 관측시설이 미흡할 뿐 아니라 지형적 요인으로 강수현상 감시와 예측이 어려운 실정이었다.

정부가 항구적이고 종합적인 수해방지 대책을 수립하기 위해 설립한 ‘국가수해방지기획단’에 의해 지난 99년 12월 수립한 정부수해방지 종합대책의 하나로 이번에 설치되는 기상레이더는 △기존 레이더망의 탐지범위 확대 및 사각지대 해소 △집중호우 등 악기상 현상의 정밀추적 및 감시기능 강화 △임진강 유역에 대한 기상지원 강화 △휴전선부근 및 북한 일부지역에 대한 강수자료 확보 △신속 정확한 예·경보 발표를 위한 레이더 관측자료 생산 등 사업목적을 수행하게 된다.

특히 경기·강원북부 지역의 홍수피해 경감을 비롯, 레이더 기상대 상주근무로 자연보호와 산불예방 및 조기감지 가능 등 효과가 기대된다.

金容植 yskim@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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