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鐵原】철원지역의 헛개나무와 엄나무 등이 몸에 좋다는 소문이 번지면서 마구잡이로 훼손돼 단속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최근들어 숙취해소에 효과가 크다는 헛개나무(일명 지구자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는 철원지역에 지역주민에 외지인들까지 몰려 톱과 낫을 이용해 마구잡이로 베어내 멸종위기를 맞고 있다.

엄나무도 관절염과 위장에 좋다는 소문과 함께 낫등을 이용해 나무껍질 전체를 벗겨내 고사되고 있다.

또 서울등지에서 관광차나 봉고차를 이용해 단체로 몰려다니는 나물꾼들은 나물 채취와 함께 톱과 낫을 이용해 두릅나무와 옻나무까지 마구 훼손하고 있어 단속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이들은 산에 올라 나물채취가 끝나면 헌옷과 헌신발을 산속에 버려 자연오염의 주범이 되고있다.

金모씨(50·갈말읍 신철원리)는 “헛개나무와 엄나무 등은 희귀목으로 잘 보호하고 보존하면 철원군의 큰 자산이 될 수 있다”며 “공무원들이 산불감시 등으로 단속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고 있는 만큼 차량 트렁크를 불시 검문 등을 실시해 위반자에 대해서는 무거운 법칙금을 징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文炅世 ksmoo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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