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麟蹄】속보= 환경부의 점봉산 국립공원 지정과 관련, 인제군 기린면 진동리와 인제읍 귀둔리 주민들이 생존권 보호차원에서 반대운동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본보 4월19일, 28일자 보도) 인제군의회가 지정반대 건의문을 환경부에 올리는 등 점봉산에 대한 국립공원 지정이 순탄치 않을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인제군의회(의장 金大熙)는 8일 열릴 제78회 임시회에서 이 문제를 정식 거론, 반대건의문을 환경부에 전달하는 등 주민들의 입장을 전폭 지지하고 나설 계획이다.

의회는 건의문을 통해 “점봉산은 87년 12월 천연보호림지역으로 지정됐을 뿐만 아니라 자연생태계 보존예정지역으로 계획하고 있음에도 다시 공원구역으로 지정하는 것은 자연환경보존 차원에서 당위성이 없다”고 주장하고 “산나물 송이버섯 등 각종 임산물이 풍부하게 생산돼 연간 22억여원의 주민 소득원이 되는 점봉산을 국립공원으로 지정하는 것은 국민의 기본권인 생존권을 박탈하는 처사다”며 점봉산의 국립공원 지정을 반대하고 나섰다.

한편 기린면 주민대표의 지난 4월 27일자 환경부 항의방문과 관련 환경부 자연공원과 관계자가 지난달 말 기린면 현지를 방문, 주민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에서 “5월에 실시 예정인 관련법 개정 때 산나물 채취 등 주민불편이 최소화 되도록 노력을 다하겠으니 지켜봐달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鄭然載 yjjeong@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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