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華川】화천군이 민간위탁 사업으로 처음 시도한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민간대행업체인 화천그린산업의 직원들이 임금을 착취당했다고 주장하고 나서 물의를 빚고 있다.

더구나 일부 직원들이 이 과정에서 사주측 편을 들며 팽팽히 맞서 동료 직원들의 행동을 비난하는 내용의 유인물을 제작, 배부해 지역내에 파문이 일고 있다.

임금착취를 주장하는 직원들은 "공무원 구조조정에 따른 민간위탁이라는 명분으로 내몰려 열악한 환경속에서 3년째 일하고 있는 미화원들에게 그린산업이 그동안 임금착취를 해 온 사실을 뒤늦게 알게돼 가족들까지 모두 일어설 수 밖에 없었다"며 "사주측이 착취한 임금을 공탁이라는 방법을 이용해 해결하려 들어 더욱 분개할 수 밖에 없다"고 대책을 호소했다.

이들은 그린산업이 지난 99년 4월부터 직원 20여명의 급여에서 의료보험료를 국민건강보험공단 청구액 보다 60만~150여만원을 더 공제한것을 비롯,초과 및 휴일근무 수당도 제대로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반대측 직원들은 "일부 몰지각한 청소차기사와 환경미화원들이 날조 유포하고 있는 괴소문은 전체의 입장이 아니며 이같은 행위가 발견될 경우 경찰에 신고 해 줄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대해 그린산업측은 업무미숙으로 인해 과공제한 의료보험과 국민연금을 돌려주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화천군은 그린산업이 이번 사건과 관련,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어 그 결과에 따라 문제 해결을 위해 접근할 방침이며 아직 개입할 입장은 아니라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

金容植 yskim@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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