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수년동안 청소년 선도와 불우 노인 돕기에 헌신하고 있는 경찰관 부부가 있어 칭송을 받고있다.

선행의 주인공은 인제경찰서 朴雲九경사(44·경비계장)와 부인인 趙吉順씨(42)부부.

朴경사는 기린파출소 근무때인 지난 98년 당시 야간자율학습이 끝난 후 귀가길이 무섭다며 자율학습을 꺼리던 기린중·고 여학생들을 위해 사비로 호신용 후루라기 160개를 구입해 나눠줬으며 지난 3월부터는 생활이 어려워 점심식사 해결이 어려운 기린고 소년소녀가장 3명에게 급식비 10만원을 매월 지원하고 있다.

박봉을 쪼개 남을 돕고있는 朴경사의 부인 趙씨도 남편의 뜻을 이해하고 사회의 등불이 될 것을 결심, 2년전부터는 남편과 함께 한달에 2∼3회씩이나 이웃에 거주하면서 당뇨와 중풍으로 거동을 못하는 생활보호대상자 金모씨(79·기린면 현3리)의 부인 全모씨(49)를 집으로 모셔와 목욕과 머리손질을 해주고 있다. 기린면 현리에서 자림미용실을 운영하는 趙씨는 바쁜 생활속에서도 짬을 내 지난해부터 한달에 한번씩 남편이 근무하는 인제경찰서를 방문, 전·의경 32명의 머리를 무료로 깎아주는 등 남편의 내조를 게을리 하지 않고있다. 이같은 공로가 사회에 알려지면서 朴경사는 지난해 10월 제18회 인제군민대상 향토봉사부문 대상을 수상, 상금 100만원을 받았으나 전액을 장학금, 전·의경복지기금, 불우 동료돕기 성금 등으로 사회에 환원(본보 2000년 10월23일자 보도)해 사회로부터 존경을 받고있다.



麟蹄/鄭然載 yjjeong@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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