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高城】농업인들이 은행 저금리의 영향으로 추곡수매 약정체결에 따라 지급되는 추곡수매 선금을 기피하고 있다.

10일 고성군에 따르면 올해 추곡수매 약정물량 17만4천70가마를 간성읍을 비롯한 5개 읍·면 1천783농가에 배정하고 약정체결을 완료했다.

그러나 전체 약정체결 농가 가운데 145농가가 40㎏ 1포대당 2만4천100원씩 지급되는 추곡수매 선금 1억5천300만원을 희망하지 않은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약정물량 19만3천270가마 전체에 대해 추곡수매 선금을 지급, 기피농가가 전혀 없었으나 올해는 반대로 추곡수매 선금을 신청한 농업인이 없는것으로 조사됐다.

고성군은 농업인들이 추곡수매 선금 지급을 기피하는 것은 은행 저금리로 예탁이율이 낮고, 추곡수매 선금을 지급받지 않더라도 일반대출이 쉬워 영농자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지 않고 있기 때문인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와 같이 약정체결 당시의 가격보다 가을 수확기의 쌀값이 더 높아질 경우 수매보다는 일반 판매를 선택하려는 의도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南鎭天 jcnam@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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