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장병들이 실향의 아픔을 간직하고 살아가는 속초시 청호동 아바이마을을 찾아 실향민들의 아픈곳을 치료해주는 효(孝)을 실천해 호응을 받았다.

육군 뇌종부대는 10일 속초 청호동사무소에 의무근무대의 전문 군의관과 의무병으로 구성된 의료진을 파견, 오전9시부터 오후4시까지 지역노인들을 대상으로 무료진료를 실시했다.

뇌종부대가 아바이마을을 찾아 무료진료 활동을 펴게된 것은 이지역 노인들 대부분이 북한에 고향을 두고 6.25때 월남한 실향민들로 외로움이 더하고 지역에 전문의료시설이 없어 아픈곳이 있어도 제대로 치료를 하지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마련된 무료진료 행사에는 아바이마을 노인들이 최첨단 의료장비를 갖춘 의무근무대 의료진들로부터 한방과를 비롯해 내과와 외과, 피부과, 이비인후과, 치과 등에 대한 종합무료검진을 받았다.

특히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한 노인들은 완치될때까지 계속 진료를해줄 계획이어서 지역 노인들로부터 환영를 받았다.

朴章圭 뇌종부대장은 “실향의 아픔을 간직하고 살아가는 청호동 아바이마을 노인들에게 다소나마 위안을 주기위해 무료진료를 실시하게 됐다”며 “앞으로 기회 있을때 마다 지역노인들을 찾아 진료를 실시, 지역주민과의 유대를 돈독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束草/全濟勳 jnews@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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