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春川】춘천의 진산(鎭山) 봉의산을 가리고 있는 미군 캠프페이지(Camp Page) 통신반사판 철거 여론이 높은 가운데 각급 시민사회단체들이 연대성명을 발표, 지역현안으로 대두되고 있다.

춘천·홍천 생명의 숲 가꾸기국민운동 등 40개 시민사회단체 대표들은 10일 춘천시청 기자실에서 미군 통신반사판 철거를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8개항의 질의서를 국방부에 보내기로 했다.

이날 李建實·李承烈 춘천시의원과 南宮順金 춘천여성민우회상임대표 등 연대서명에 참가한 40개 사회단체 대표들은 성명서에서 “기존 국내방송용 3개 반사판이 기술적으로 아무 하자없이 철거됐으나 미군통신반사판이 수십년이나 방치돼 춘천의 상징인 봉의산 이미지는 물론 자연림과 도시공원림을 크게 훼손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그동안 道와 춘천시가 수차례 미군부대측에 철거이전을 요청했으나 무성의로 일관해 범시민사회단체 이름으로 철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춘천시의회는 이날 개회한 제129회 임시회 기간동안에 통신반사판 철거문제를 포함하는 미군부대이전대책위원회 설치를 추진중이다.

그동안 봉의산을 가리고 있던 한국통신(가로4.8m×세로6m), KBS(가로6m×세로7.3m), MBC(〃) 등 3개의 반사판은 지난 98년에 안테나 방식으로 교체돼 철거됐다.



柳 烈 yooyeol@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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