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東海】동해시 망상동에 들어서는 임산물유통센터 건립이 건설부지내에서 출토된 유물 발굴 로 건립이 지연되고 있다.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는 오는 25일쯤 임산물유통센터 부지내에서 출토된 유물과 유적에 대해 심의회의를 열어 발굴 또는 보존 여부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심의회의에서 임산물유통센터에서 출토된 유물에 대해 발굴이 아닌 보존으로 결정될 경우 임산물유통센터의 위치변경이나 설계변경 등이 불가피해 공사에 상당한 차질을 빚을 것으로 전망된다.

산림조합중앙회는 동해시 망상동 47∼1번지에 제2 임산물유통센터를 건립키로 하고 지난해 시공사까지 결정했으나 강원대 유적 시굴조사단의 시굴조사 결과 후기 구석기시대 유물로 추정되는 찍개와 긁개, 몸돌 등이 발견됐다.

강원대 유적시굴조사단은 조사보고서를 통해 이지역에서 발견된 유물과 유적이 원형 그대로 완벽하게 보존되어 있어 정밀 발굴조사가 이루어질 때 까지 공사가 진행되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시민들은 어렵게 유치한 임산물유통센터가 유물조사로 지연되거나 무산되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동해시관계자는 “임산물유통센터 부지 유물에 대해 이달말이면 발굴 또는 보존 결정이 나겠지만 지역실정을 감안해 임산물유통센터 건립에 차질이 없는 방향으로 처리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李柱榮 jylee@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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