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川】입산 금지가 전면 해제되는 15일 이후 되레 산불에 대한 우려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산림청은 보통 숲이 우거져 습도가 40% 이상 오르는 이때쯤을 전후해 입산을 허용하고 있지만 올해의 경우 강수및 기상 전망을 고려할 때 산불 긴장의 고삐를 늦출 수 없는 것.

홍천 지역의 경우 지난 해는 무려 18건의 산불이 발생,28ha의 임야를 태웠지만 올해는 낮밤 쉴새없이 전 행정력을 동원한 결과 내면 자운리 서석 검산리 내촌 와야리 읍 연봉리등 4곳 1.8ha에 그쳤다.

특히 이 가운데 내면 자운리 산불은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서 입산 해제 이후 산불 우려의 경각심을 여실히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

또 올해는 어느 때 보다도 산불 단속이 철저히 이뤄진 점을 중시할 때 15일 이후 나물 채취꾼 이나 일반 등산인들이 봇물처럼 산행이 이뤄질 것으로 보여 산불 계도의 지속적인 대책 마련이 촉구된다.

산림 관계자는 “15일 이후 내면 내촌 지역의 유명산은 산행 인파로 상당히 북적거릴 것으로 예측된다”면서 “산행인들의 산불 조심 인식만이 산불을 막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산행을 즐기는 한 공무원은 “어느 일정 기간을 정해 입산을 금지하는 것은 아주 원시적인 발상”이라면서 “무조건 입산을 하는 사람은 신분증을 맡기고 사후 책임을 물리는 것이 산을 지키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金東燮 dskim@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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