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東海】동해시가 이주민들을 위해 조성하는 추암이주단지 조성사업이 주민들의 반대로 난항을 겪고 있다.

동해시는 하수종말처리장 공사와 추암관광지 개발로 이주가 불가피한 주민들을 위해 추암동 20번지 등 96필지 7만9천665㎡ 부지에 이주단지를 조성키로 하고 올해 3억1천4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우선적으로 하수종말처리장 이주민 19세대에 대한 택지 4천500㎡의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그러나 추암마을 주민들이 추암지구에 대한 유원지 지정 해제를 요구하며 반발하자 지난 4월초 공사발주만 한채 한달이 넘도록 착공을 못하고 있다.

추암마을 주민들은 최대 숙원사업인 유원지 지정 해제가 선행되지 않은채 이주단지 조성을 할 경우 유원지 지정 해제가 불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동해시는 추암마을 주민들의 거센 반대로 공사에 차질을 빚자 이주단지 조성에 필요한 자재만 납품받은채 공사를 중단해 당초 8월초 완공예정이었던 이주단지 조성 사업의 지연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동해시 관계자는 “현재 추진중인 이주단지 조성사업은 추암마을 주민들과 관계없는 하수종말처리장 이주민들을 위해 조성하는 사업인 만큼 추암주민들이 반대 할 이유가 없다”며 “주민들과 원만한 협의를 통해 사업이 제때 이루어 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동해시는 현재 하수종말처리장 이주민 택지개발을 위해 옹벽 55m, 우수 및 오수관로 1천307m, 상수도, 도로포장 등에 대한 사업을 지난 4월 발주했다.

李柱榮 jylee@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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