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高城】道가 추진중인‘아름다운 동해안 만들기 운동’이 일선 시·군이 계획하고 있는 개발 방안과 차이점을 보이고 있어 혼선이 우려되고 있다.

道는 동해안 6개 시·군에서 각 1곳씩 추천받아 ‘아름다운 동해안 만들기 운동’을 추진, 지난 4월 강원발전연구원에 각 지역 개발방안에 대한 용역을 의뢰했다.

강원발전연구원은 지난달 중간보고서를 통해 고성군이 제시한 죽왕면 봉수대해수욕장 개발의 기본방향으로 장애인 해수욕장 조성을 통한 국민 관광지로 조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강원발전연구원은 봉수대해수욕장을 장애인 및 노약자를 위한 시설을 적극 도입해 주변 국민관광지 개발과의 차별화를 도모하고 장애인 관련 시설 이외에는 해안 조망을 최대한 확보, 인근 지역의 무분별한 개발확산을 방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러나 고성군은 봉수대 해수욕장을 인근의 삼포, 문암 해수욕장과 연계해 동해안의 대표 해수욕장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을 수립, 사계절 관광지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또 장애인 시설이 일부 포함되는 것은 이해할 수 있으나 전면 장애인 해수욕장 조성은 문제가 있다는 입장을 밝혀 道와의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고성군은 31일 오후 2시 道수산양식시험장에서 열리는 ‘아름다운 동해안 만들기’ 용역 중간보고회에서 이같은 계획을 道에 건의할 계획이다.

南鎭天 jcnam@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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