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컴퓨터 배웁니다’

장애인협회 홍천군지회(지회장 李勳泰)는 29일 오전11시 홍천읍 진리협회 사무실에서 개원식을 갖고 회원들의 컴맹 탈출을 공식 선언했다.

이날 개원식에는 전문 전산요원 3명(장교1명 사병2명)을 지원해준 金炡一육군화랑부대장을 비롯 盧承喆부군수 각급 기관단체장 협회 회원등 100여명이 참석, 개원을 축하했다.

협회 2층 20여평 남짓한 컴퓨터 교실은 강원체신청이 무료 지원한 중고PC 20대로 단장됐으며 내달 4일부터 하루 3시간씩 3주간을 1회기로 매 회기마다 20명씩 교육이 진행될 예정.

특별 강사는 육군 화랑부대 통신대대 金成益중위가 맡았으며 보조원은 대학 전산학과 출신 2명의 사병이 지원.

한국통신 홍천전화국은 인터넷 전용회선을 3개월간 무료 서비스하기로 했으며 램카드 20개를 무상 지원했다.

한 장애인은 이날 시범 교육을 해본 후 “학원에 나가 배우고 싶어도 휠체어를 타고 도저히 들어갈 수 없었다”고 그간의 장애 아닌 장애를 말하면서 “이번 기회에 컴퓨터를 익혀 꼭 재택 근무하는 직장에 취업하고 싶다”고 말했다.

洪川/金東燮 dskim@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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