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楊口】 사상 유례없는 봄가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가뭄극복을 위한 눈물겨운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강원레미콘(사장 廉根昌)과 대명레미콘(사장 金軍煥)은 10일 관정조차 메말라 영농에 차질을 빚고 있는 양구읍 하2리 高明植씨(55)논 1천3백여평에 다섯대의 레미콘 차량을 이용, 농업용수를 날라다 주는 일손돕기에 나섰다.

또 영농후계자 양구군사무국장 金善默(34)씨와 宋在弘씨(38)도 액비이동차를 이용해 남면 야촌리 鄭鼎勳씨(43) 논에 농업용수를 공급, 모내기를 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이밖에 11일 부터는 양구관내에 주둔하고 있는 군부대 급수차 17대와 양수기를 총동원, 농촌지역의 용수공급에 나서게 된다.

양구지역의 경우 지난 8년간 매년 5월까지 평균 강우량이 2백44㎜에 이르렀으나 올해는 이달들어 6㎜의 강우량을 기록하는 등 올들어 1백㎜의 비가 내리는데 그쳤다.

이에따라 월운저수지 등 관내 저수지의 저수율이 평균 5%에 그치고 있으며 다음주까지 비가 내리지 않을 경우 양구관내 총 논면적 2천5백80㏊ 가운데 0.6%에 이르는 15㏊의 논이 용수부족으로 모내기를 하지 못할 것으로 우려된다.

崔 勳 choihoo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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