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束草】매년 철새들이 날아와 장관을 이루는 속초시 청초호에 대한 조수보호구역 지정이 재추진된다.

속초시에 따르면 청초호의 경우 매년 겨울철 등 계절별로 철새들이 날아들어 서식하는 곳으로 지난 85년 청초호 137㏊를 조수보호집단도래구역으로 영구지정, 호수생태 환경을 보존해 왔으나 오염행위 단속 등에 따른 민원이 자주 발생, 지난 88년 10월 보호구역을 해제했다.

청초호 주변에는 낚시꾼들이 몰려들어 낚시를 하는 바람에 철새들이 놀라 달아나기 일쑤이며 이들 낚시꾼 들이 버린 쓰레기와 낚시떡밥 등으로 청초호의 생태환경을 오염시키자 환경단체들이 이지역을 보호구역으로 재정해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

속초시는 청초호를 조수보호집단도래구역 해제 14년만에 재지정을 검토하기 위해 이달중 청초호 조류생태공원의 효율적 조성을 위한 학술연구 용역을 전문기관에 의뤄해 오는 11월 결과에 따라 조수보호구역 지정을 재추진 하기로 했다.

시관계자는“청초호의 경우 주변지역에 대규모 유원 부지가 조성돼 철새 등 생태환경 보전과 인간생활이 공존하는 범위에서 조수보호구역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全濟勳 jnews@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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